여름철 기온이 예년보다 빨리 오르고, 무더위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민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특히 6월부터 시작되는 고온 현상과 7~8월의 극심한 폭염은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선제적인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25년 여름은 유난히 더울 전망입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응급실감시체계'를 조기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5일 앞당겨진 일정으로, 본격적인 폭염 시작 전부터 예방에 나선 것입니다.
온열질환, 얼마나 심각할까?
작년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총 3,704명, 이 중 3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남성 비율 78.5%,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환자의 30.4%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자는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가 15.4명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 온열질환 주요 유형
열탈진: 2,060건(55.6%)
열사병: 사망 원인 중 94.1% 차지
▶️ 주요 발생 장소
실외 발생 비율 78.7%
그중 작업장(31.7%), 논밭(14.3%)이 주요 장소로 확인
▶️ 주요 시간대 및 직업군
모든 시간대에서 고르게 발생, 특히 야외 작업 시 주의
단순노무직(25.6%), 무직(13.0%), 농림어업 종사자(10.0%)가 주요 환자군
🛡️ 온열질환 예방법, 꼭 기억하세요!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은 응급대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핵심입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더위에 민감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폭염 대비 건강 수칙 6가지
- 수분 섭취 늘리기
- 갈증이 나지 않아도 30분~1시간 간격으로 물을 자주 마시기
- 이온음료도 효과적이나 당분 함량은 주의
- 헐렁하고 밝은색 옷 입기
- 통기성 좋은 면 소재 추천
- 검정색은 열을 더 흡수하므로 피하기
- 외출 시 햇빛 차단하기
- 양산, 챙 넓은 모자, 선글라스 필수
- 자외선 차단제도 꼼꼼히 바르기
- 샤워로 체온 낮추기
- 외출 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피부 온도 조절
- 너무 찬물은 오히려 혈관 수축 유발 주의
- 더운 시간대 야외활동 피하기
- 오전 11시~오후 5시 사이는 가능하면 외출 자제
- 부득이한 경우 그늘에서 자주 쉬기
- 기온 체크는 습관처럼
- 일기예보 확인하고 옷차림, 활동 계획 세우기
-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위험도 정보도 함께 확인하기
새롭게 도입된 온열질환 예측 서비스
올해부터는 질병관리청이 기상청과 협업하여 '온열질환 발생 예측 정보'를 시범 운영합니다.
당일부터 3일 후까지의 폭염 위험도를 4단계로 안내
전국 및 시도별로 구체적인 위험 예보 제공
이를 통해 지자체와 응급기관이 더 빠르게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
실시간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누구나 열람 가능합니다.
🚨 폭염 속 절대 피해야 할 행동
차량 안 아이 또는 반려동물 방치 금지
물 없이 야외 장시간 노출 금지
에어컨 없는 밀폐된 공간 장시간 체류 금지
🧓 고령자·만성질환자 보호자는 이렇게 준비하세요
- 하루 기온 체크 후 외출 시간 조절
- 에어컨이 없을 경우 무더위 쉼터 적극 활용
- 충분한 수분 섭취 유도 및 복용약 점검
올여름은 예년보다 덥고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사전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질병청의 예보 정보와 수칙을 생활 속에 잘 반영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건강은 지키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부터 나와 가족을 위해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