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음식이 원인이 되는 감염병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과 여름에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봄철부터 시작되는 기온 상승은 세균과 바이러스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감염병 발생 원인부터 대표 증상,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까지 정보를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따뜻한 계절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정보, 지금부터 확인해보세요.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감염병 위험은 커진다
기온이 오르면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 속도도 빨라집니다. 특히 음식물은 실온에서 수 시간만 지나도 세균 번식이 급격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상하기 쉽고, 물 역시 고온에서 수질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급증하는데, 이는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감염병 종류로는 살모넬라, 대장균, 장염비브리오,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등이 있으며, 대부분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위장관 증상을 동반합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봄철에서 여름철 사이 발생하는 집단 설사환자의 원인은 대부분 이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입니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도시락 등 음식을 외부로 가져가는 경우가 잦은 시기에는 주의가 더욱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감염은
-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한 경우
- 덜 익힌 육류나 해산물을 먹은 경우
- 오염된 손이나 조리도구 사용
- 깨끗하지 않은 물 섭취
- 비위생적인 조리 환경 등에서 발생합니다.
문제는 단순한 위장염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A형 간염은 간기능을 떨어뜨리고,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은 혈변이나 신장 손상을 일으키기도 하며, 노약자나 유아는 탈수 증세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보다 더 엄격한 위생관리와 음식물 취급 주의가 요구됩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아래 수칙들을 일상에 적용해보세요.
1. 손씻기 생활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감염병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후, 조리 전후 등 손이 더러워질 가능성이 있는 모든 상황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2.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기
육류나 해산물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하며, 회나 덜 익힌 조개류 등은 특히 여름철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끓이거나 굽는 과정에서 중심 온도 75도 이상, 1분 이상 조리하면 대부분의 병원균은 사멸됩니다.
3. 안전한 물 섭취
정수된 물을 사용하고, 가급적이면 끓여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야외에서는 생수나 정제수만 사용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하수나 계곡물은 절대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식재료 세척 시에도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식품 보관 온도 준수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바로 냉장(5도 이하) 보관합니다. 냉장 음식은 다시 데워 먹어야 하며, 음식이 상했거나 냄새가 나면 절대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5. 조리도구 철저히 분리 사용
도마, 칼, 수저 등은 익힌 음식과 날 음식용으로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뜨거운 물로 세척하여 소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6. 의심 증상 시 병원 방문
설사, 복통, 구토가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혈변이나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조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마세요.
특히 주의해야 할 고위험군을 알아보겠습니다
감염병 예방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대상은 면역력이 낮은 계층입니다.
유아, 초등학생, 임산부,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은 감염 시 회복 속도가 느리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유치원이나 학교 급식에서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며, 어린이들은 스스로 손씻기, 음식 가리기 등의 위생습관을 배울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교육해야 합니다.
요즘처럼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도시락과 피크닉 등으로 외부 식사 기회가 잦아질수록 감염병의 위험은 더 커집니다. 철저한 위생관리와 조리법 준수는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확실한 방법입니다.
작은 실천이 감염병을 막습니다. 따뜻한 날씨, 설레는 나들이의 계절. 그만큼 건강을 위한 예방도 함께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